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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ily

2025년 Arc browser를 쓰는 유저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며

language
kor
date
Dec 17, 2025
slug
letterToArcBrowser
author
status
Public
tags
Product
PM
ArcBrowser
TheBrowserCompany
summary
Arc Browser를 보내며, 좋아하는 것과 살아남는 것은 다르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
type
Post
thumbnail
스크린샷 2025-12-17 오전 6.14.45.png
category
😎 Daily
updatedAt
Dec 27, 2025 06:55 PM
Arc browser를 비교적 오랫동안 사용해온 입장에서, Arc browser의 개발 중단 소식은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The Browser Company는 그동안 다양한 글과 영상 콘텐츠를 통해 회사 브랜딩은 물론, Arc browser라는 제품의 홍보와 마케팅에도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그 결과 IT와 생산성에 관심 있는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꽤 높은 인지도를 쌓는 데 성공했다. 그렇기에 갑작스러운 AI 브라우저 개발 선언과 Arc browser 개발 종료 공지는 기존 사용자들에게 많은 물음표를 남겼다.
신제품 개발을 선언한 The Browser Company는 Dia browser라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Dia에 대한 평가는 아직 엇갈리지만, 주요 AI 브라우저들을 비교할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제품이 된 것만은 분명하다. 그렇게 Arc browser 때와 유사한 방식으로 Dia를 적극 홍보하던 중, 회사는 다시 한 번 Arc 이야기를 꺼낸다. 바로 「Arc 사용자들에게 보내는 2025년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이 편지가 작성된 시점은 이미 Arc browser의 개발이 사실상 종료되고, Dia browser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시기다. 그렇기에 이 글은 단순한 변명이나 사용자 설득을 위한 메시지가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오히려 이는, 정말 많은 열정과 애정을 쏟았던 하나의 제품에 보내는 이별 편지에 가깝다.
이 편지는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꼭 읽어볼 만하다. 치열하게 고민하며 만들어온 제품을 왜 스스로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같은 브라우저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피벗이나 통합이 아닌 새로운 이름, 새로운 유저로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숫자와 데이터로 담담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는 멋지고 혁신적이라고 평가받았던 Arc browser의 독특한 기능들—Space, Live Folder, Calendar Preview 같은 요소들—이 실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극히 일부만 사용되고 있었다는 사실은 인상적이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기존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듯 Arc를 사용했고, 그 결과 사용 유지율 역시 기대만큼 높지 않았다는 것이다.
On top of that, Arc lacked cohesion — in both its core features and core value. It was experimental, that was part of its charm, but also its complexity. And the revealed preferences of our members show this. What people actually used, loved, and valued differs from what the average tweet or Reddit comment assumes. Only 5.52% of DAUs use more than one Space regularly. Only 4.17% use Live Folders (including GitHub Live Folders). It's 0.4% for one of our favorite features, Calendar Preview on Hover. Switching browsers is a big ask. And the small things we loved about Arc — features you and other members appreciated — either weren’t enough on their own or were too hard for most people to pick up. By contrast, core features in Dia, like chatting with tabs and personalization features, are used by 40% and 37% of DAUs respectively. This is the kind of clarity and immediate value we’re working toward.
그뿐만 아니라, Arc는 핵심 기능과 핵심 가치 모두에서 응집력이 부족했습니다. 실험적이었고, 그것이 매력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복잡성의 원인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회원들의 드러난 선호가 이를 보여줍니다.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고, 사랑하고, 가치 있다고 여긴 것은 평균적인 트윗이나 레딧 댓글이 추정하는 것과 다릅니다. DAU의 5.52%만이 여러 Space를 정기적으로 사용합니다. Live Folders(깃허브 Live Folders 포함)를 사용하는 비율은 4.17%입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기능 중 하나인 ‘캘린더 호버 미리보기’는 0.4%에 불과합니다.
브라우저를 바꾸게 하는 일은 큰 요구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Arc에서 사랑했던 작은 것들 — 당신과 다른 회원들이 높이 평가했던 기능들 — 은 단독으로는 충분하지 않거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익히기에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반면 Dia의 핵심 기능들, 예를 들어 탭과의 채팅과 개인화 기능은 각각 DAU의 40%와 37%가 사용합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명료함과 즉각적 가치는 이런 것입니다.
결국 쿨하거나 힙한 것과 제품의 성공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제품의 팬덤을 형성하는 것과 제품의 성공도 다른 이야기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만드는 것과 그 제품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일도 다른 이야기다. 그 예시로 이 편지가 공개되고 몇 달이 지나지 않아 Confluence와 Jira로 유명한 Atlassian이 BrowserCompany를 인수했다. 업무툴로서 그 가치를 인정 받아 Atlassian 제품과 통합되거나 확장하는 전략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좋아했던 Arc Browser가 아니라 많은 비난을 들어가며 개발했던 Dia Browser가 그들의 앞 날을 열어준 셈이다.
 
추신.
아직도 Arc Browser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라면 Dia Browser는 기본적으로 Arc browser의 정보를 import할 수 있으니 해당 기능을 써도 좋다. 만약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한다면 아래의 github 코드를 이용해 export할 수 있으니 백업을 해두자.
arc-bookmarks-exporter
dharminnagarUpdated Jan 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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