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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요 추천 채널 -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시대, 그래도 선택되는 것

language
kor
date
Feb 27, 2026
slug
human-made-playlist-value
author
status
Public
tags
Daily
music
Ai
summary
유튜브 작업용 플레이리스트에 AI 작곡 집중 음악이 넘치면서, ‘익숙하지만 끌리지 않는’ 피로감이 생겼다. 그럴수록 선곡과 영상까지 수작업으로 만드는 채널이 더 귀해진다.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시대에도 결국 선택되는 콘텐츠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type
Post
thumbnail
image.png
category
😎 Daily
updatedAt
Feb 26, 2026 07:27 PM
회사에서 일하거나 집에서도 코딩이나 리서치를 할 때, 이어폰에 무엇이 흘러나오는지에 따라 집중력부터 얼마나 오래 집중할 수 있는지 지구력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유튜브 채널을 틀어놓게 되면, 아무리 음성 위주로 들으려고 해도 재미난 내용이 나오면 화면을 통해 직접 확인하고 싶어지고, 한 번씩 화면을 보다보면 화면에 대놓고 유튜브만 보기 시작한다. 이 때문에 유튜브에서 괜찮은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놓고(다른 영상을 켜는 것을 방지) 작업하는데 익숙해졌다.
문제는 Suno와 같이 AI 로 음악을 자동으로 만드는 것이 널리 퍼지고, 심지어 로컬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도 생겨나면서 유튜브에는 온갖 AI 작곡 음악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AI가 침투하기 가장 좋은 것이 이런 명상/집중용 음악. 가사가 없기 때문에 멜로디만 만들어지면 듣는 사람도 큰 어색함없이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공급이 많아졌다. 문제는 이런 AI로 만든 명상/집중용 음악이 비슷한 노래를 확률적으로 섞어서 만든 익숙하면서도 묘하게 끌리지 않는 음악이란 점이다. 특히 멜로디나 곡 전체적으로 비슷해서 그냥 흘려듣지 못하고 자꾸 신경에 거슬리다. 이런 점 때문에 오히려 AI음악이 집중을 방해하니, 이런 플레이리스트는 오히려 기피하는 현상이 생겼다. 물론 많은 채널에서 100% AI 작곡을 하지는 않기 때문에 한 채널에서도 곡 간 편차가 꽤 있는 편이다. 이럴 때 오히려 귀중한 채널은 100% human-made로 만든 수작업 음악이 담긴 채널이다.
곡 선정도 좋지만, 전환 자체도 자연스러워서 신경에 거슬리지 않는다. 방해하지 않는 플레이리스트 채널에는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브로드플레이는 디제잉도 수작업일 뿐만 아니라 화면에 나오는 영상도 직접 찍고 편집을 한다. 대부분의 명상/집중 음악 영상은 커버 이미지 한 장으로 때우거나 영화 영상 일부 가져와서 쓰는데 비하면 영상 하나를 뽑는데 굉장히 많은 수고와 노력이 들어간다. 거기다가 직접적으로 영상으로 수익 창출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한다.
※ 이 영상의 모든 수익은 원저작자에게 돌아가며, 본계정은 어떠한 수익창출도 하지않습니다.
유튜브로는 수익을 창출하지 않으면서 홍보를 하는 전략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일할 맛이 나는 수제 음악을 제공하니 감사할 따름이다. ‘Suno로 유튜브 플리 계정 자동화 수익’ 교육 같은게 넘쳐났다는 점에서 바이브 코딩의 미래도 어느정도 그려볼 수 있다. 누구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세상, 누구나 앱과 웹을 만들 수 있는 세상. 그럼에도 선택되는 것에는 무언가 특별한 게 있다. 이 채널에서 배울 수 있는 한 가지 방향은 AI가 만든 똑같은 복제품이 만들어내는 피로감을 사라지게 만들 수 있는 어떤 요소를 가진 제품이 사람들을 끌어당길 수 있다는 점이다. LLM 이전에는 당연했던 많은 시간과 수고를 갈아넣은 사람 냄새나는 컨텐츠가 벌써 그리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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